[오크통 주류숙성 일기]내국강주로 오크통 힘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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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통 주류숙성 일기]내국강주로 오크통 힘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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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잉베러 2022. 10. 2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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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잉베러입니다.

 

오크통 주류숙성을 위해 1주일 간 오크통 불리기를 진행했습니다. 1주일 기간동안 2회정도 오크통 속 물교체를 진행했는데, 물교체 진행 중에도 오크통 속 나무조각들이 불려진 상태로 아주 조금씩 나오더라구요.

1주일간의 오크통 불리기 진행하고 난 후 오크통 틈사이로 새어나오는 물을 없었어요. 오크통 나무가 물에 잘 불려져서 오크통의 틈 사이가 잘 메꾸어진거 같아요.

오크통 힘빼기 주류 넣기 전에, 오크통 속 물을 비워주고 간단한 소독을 위해 메타중아황산칼륨을 아주 조금(?) 물과 섞어서 오크통에 소량을 넣고 약 3~4시간 두었답니다.

오크통 속의 소독액을 깨끗히 다 비워 준 후 다음 스텝인 힘빼기 주류를 넣어줍니다.

 

오크통 힘빼기란?

-첫 오크통에 그냥 술을 숙성하면 나무진액이 농축된 나무진액술을 먹게 되기 때문에 오크통의 나무향 및 진액을 한번 빼주는 작업을 오크통 힘빼기라고 합니다.

-약 40도 이상의 강주를 오크통에 넣은 후 약 30~90일간 나무향/진액을 빼줍니다.

-향후 시즈닝할 술과의 연계성을 생각하여 보드카에 주정강화 와인(셰리/포트 등)과 럼(오버프루프 75도 등)을 섞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나무힘이 빠지면 잔잔하게 향이 베어나오는 효과도 있습니다.

-힘빼기 주류는 약 60일(2달)정도 지난 후 상태를 봐서 마실 수도 있습니다.

무려 50도의 강주인 내국강주를 힘빼기 주류로 선택했어요. 

오크통 10리터를 채우기 위해 내국강주 약 6병을 주문했어요.

내국강주는 온라인에서 쉽게 구매 가능하며, 배송도 가능해서 쉽게 구할 수 있었어요.

오크통 불리기를 진행 후, 오크통 속에 내국강주를 채워주면 되는데요, 오크통에 술넣는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깔데기를 활용해서 오크통에 내국강주 아낌없이 콸콸콸 부어줍니다. 

내국강주를 그냥 마시면 50도라 도수가 상당히 높고, 술맛은 알코올향이 강합니다. 오크통에 저장해두었던 내국강주의 맛과 향이 어떨지 너무나 궁금하더라구요.

오크통에 내국강주 가득 채워준 후 코르크로 꼼꼼히 막아줍니다.

이렇게 내국강주를 오크통에 빈틈없이 가득채우고 나면 오크통 내국강주 주입 완료했구요, 약 한달 뒤에 오크통 속에서 숙성된 내국강주의 맛을 간단히 테이스팅 할 예정입니다.

 

오크통 힘빼기 기간은 약 2달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오크통 속의 술이 증발 될 수 있기때문에, 내국강주 남은 용량은 잘 보관해두셔야 해요.

오크통 속에서 증발되는 상태를 엔젤스쉐어라고 하죠?

엔젤스쉐어란 양조과정에서 오크통의 내용물이 약간 증발되는 것을 뜻하며, 천사들이 와서 자신의 몫을 가져갔다는 뜻을 가졌다고 하는데,

한달 후 오크통 속의 내국강주를 천사가 얼마나 가져갔을지도 흥미로워요.

다음으로 한달 후 오크통 힘빼기 주류 테이스팅 포스팅 예정입니다. 오크통 숙성주류 모든 것이 처음인데 정말 흥미롭고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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