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서 즐기는 선상 배낚시 줄줄이 낚이는 정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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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에서 즐기는 선상 배낚시 줄줄이 낚이는 정갱이

Life is Going

by 고잉베러 2020. 9. 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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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잉베러에요.

지난주말 해운대 배낚시 다녀왔어요. 가족들끼리 배 한대를 빌려서 해운대 우동항에서 출발해서 광안대교 바로 아래에 배낚시를 했는데요, 그날의 후기 자세히 공유해드릴게요^^

 

배낚시는 오전 6:30경에 해운대 우동항에서 출발하는 일정입니다. 배에 탑승하기 전에 가족별 생년월일, 연락처, 비상연락처 등등을 꼼꼼히 작성하구요, 낚시배에 탑승합니다. 참고로 저희 가족은 어른 5명 아이 4명 총 9명이었구요, 배에 탑승하면 구명조끼를 제공해줘서 낚시하는 내내 구명조끼는 필수적으로 착용하고 있어야해요. 만약을 대비해서 안전이 최우선이니까요~저희가 배낚시하러 가는날은 바람이 살짝 불어와서 파도가 있는편이라 배가 조금씩 흔들리긴 했는데, 탑승전에 배멀미약 모두 챙겨먹었어요. 배멀미 있는 분들은 *반드시 배멀미약 복용 후 탑승하세요!!!

 

해운대 우동항 선착장에 낚시배들이 많이 보였구요, 참고로 우동항에 주차가능합니다. 아침 일찍이라 바람이 싸늘하긴 했지만 하늘은 너무나 맑았구요, 오늘의 배낚시 만선의 꿈을 안고 탑승했어요^^ 가을 배낚시 과연 어떨지 기대됩니다.

 

 

조카들의 경우 초등학생, 중학생인데 이전에도 낚시를 해본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라 너무나 설레어 하더라구요, 일주일전에는 목포로 갈치 배낚시도 다녀온 아이들입니다. 갈치 배낚시도 은근 많이 잡히고 잼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덕분에 갈치요리가 일주일 내내 나온다는 사실...허허허

 

 

저희가 타고가는 선상낚시배입니다. 형부가 검색해서 연락했고 배 이름은 "길성호"입니다. 베테랑 선장님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선상낚시를 즐길 수 있게 잘 안내해주시더라구요. 배낚시 일정은 오전 6시 출항~오전 11:30 철수 일정인데, 저희는 어째저째 자료 작성하고 준비하다보니 6:30분 출항했어요.

*회드실 분은 말씀해주시면 즉석에서 장만해준다고 합니다. 생와사비+간장/직접만든 초장 준비완료! 라고 되어있지만,,,흠...이부부은 미리 선장님께 이야기 해둬야할거 같습니다.  저희는 배에서 컵라면 챙겨가서 먹긴했는데, 끓인물 받는것도 요청을 몇번해서 받을수 있었어요. 선장님이 상남자 스타일이라 세심함은 없지만 낚시법은 아주 잘 알려줬어요.

 

 

이른아침에 낚시배를 타고 출항할때의 풍경~해운대 해뜨는 모습을 바라보며 "오늘 얼마나 많이 낚아올릴까?" 기대 한가득입니다.

 

한 10분 정도 배를 타고 이동하면 바로 광안대교가 나오는데요, 저는 낚시하는 목적지가 어디일지 내심 궁금했는데, 광안대교 아래길래 살짝 실망했어요. 해운대 앞바다 엄청난 비밀의 낚시장소로 안내해줄 줄 알았는데 너도나도 모두 알고 있는 광안대교 바로 아래라니? ㅎㅎ 하지만 낚시만 잘 되면 되니까요, 멀리나갈 필요는 없겠죠?

 

 

여기가 오늘의 낚시 스팟~!!! 배낚시 하는 동안 2군데의 장소에서 낚시 했는데 모두 광안대교 바로 아래였어요. 근데 햇살이 정말 강한날이다 보니 광안대교가 직사광선을 가려줘서 편안하게 낚시할 수 있었어요. 광안대교가 햇볕가려주는 용도로 사용될 줄이야. 세상살다보니 이런일도 생기네요~

 

 

광안대교 아래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건 또 처음이네요~파도는 아주 약하기 철썩거리는 정도라 배위에서 움직임이 조금씩 느껴지는 정도였지만 낚시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어요.

 

 

배낚시를 시작하기 전에 선장님에 낚시하는 방법에 대해 한번 설명을 해주시는데요, 미끼 끼우는 방법부터 낚시대를 바다에 드리우는 방법, 그리고 생선 낚아올리는 방법 등 하나하나 차근차근 잘 알려주십니다. 오늘의 미끼는 새끼새우입니다. 처음에는 징그러워서 만지기 싫었는데 나중에는 막 손으로 커다란 새우를 골라내서 재빠르게 미끼 끼우는 수준까지 도달하게되더라구요~

 

잘못된 미끼 끼우는 방법

낚시바늘에 새우를 끼우는데요, 낚시 한개당 미끼끼우는 바늘이 5개 달려있어요. 참고로 미끼끼울때 위의 상태로 끼우면 물고기들이 새우면 쏙~빼서 먹고 도망갑니다. 미끼를 낚시바늘 형태로 꼼꼼하게 잘끼워 넣어야지 낚시도 잘되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냥 바늘에 새우 대충끼워서 낚시하니까 새우만 먹고 도망가서, 이후부터는 낚시바늘 형태 그대로 새우 몸통을 바늘에 끼워넣었더니 낚시대 바다에 넣자마자 생선들이 잡혀 올라왔어요...!!! 진찌 너무 신기할정도로~

 

선장님에게 "원래 이렇게 생선이 잘 잡혀요?" 물어보니 "물때가 맞아야하고, 한마리도 못 낚을때도 있다"고 하시니 오늘은 낚시하기 좋은날인건 확실합니다.

 

 

가족들 모두 낚시 시작~처음에 낚시대 넣었을때 한 낚시대에서 4~5마리가 한번에 낚여 올라와서 너무 놀라고 신기해서 모두들 낚시에 전념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선장님이 낚시 잘되는 장소를 너무나 잘 아시는거 같았어요. 저같은 낚시 초보자가 이렇게 쉽게 낚시를 할 수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 

 

낚시대 하나에 4마리가 한번에 낚여요

 

미끼를 완벽하게 잘 끼워서 낚시대 바다 속에 내리면 한번에 4마리가 한번에 낚여서 올라옵니다. 그럴때는 낚시대에서 느껴지는 손맛도 어찌나 찰지고 좋던지~낚시는 손맛이라고 하던데, 이번에 낚시손맛 제대로 느끼고 온거같아요. 낚시대 바다에 넣는 즉시 낚시대가 흔들릴때 느껴지는 그 쾌감이란~낚시 안해본 사람은 못느낄거 같아요. 

 

2번째 낚시 스팟에서도 생선들이 너무나 잘 잡혓는데요, 주로 잡힌 어종은 정갱이 입니다, 그리고 가끔씩 고등어도 잡히고, 그외 이름모를 생선들 몇마리 잡혀올라왔어요.

 

 

요 아이가 바로 정갱이입니다. 이번에 배낚시 하면서 정갱이 적어도 100마리는 낚아올린거 같아요. 나중에는 낚시 미끼바늘에서 생선 떼어내는데 허리가 아플지경까지~처음에 낚아올린 생선 손으로 못잡을거 같았는데, 나중에는 기술껏 미끼바늘에서 생선을 빼어내는 기술까지 습득하게 됩니다.

 

11:30쯤 되니 몸도 피곤하고 더이상 생선낚시를 해도 어떻게 다 처리할지 고민이 되는 순간, 낚시 마무리하는 시간입니다. 배 위에서 생선회를 쳐주진 않으시더라구요. 그리고 컵라면 물도 몇번 요청해서 받을 수 있었는데, 선장님이 생선낚아올리는 장소는 예술로 잘 아시는데, 배 위에서 서비스는 그냥저냥이었어요. 그래도 궁금한 부분은 잘 알려주십니다.

 

 

선착장으로 돌아가는길~정갱이로 만선해서 돌아가는 기분이 아주 좋았어요. ㅎㅎ

 

 

저희 가족이 이날 낚아올린 생선들입니다. 너무 작은 정갱이들은 다시 바다로 살려줬는데, 이렇게나 많이 낚았네요. 매일 매일 이정도로 낚아올릴 수 있다면 낚시도 참 잼있을거 같아요.

 

하지만...집에 돌아와서 가장 큰 일거리가 바로!!!!! 생선손질을 해줘야한다는 충격적인 사실. 낚시할 때는 그냥 잼있어서 생선을 마구 낚아올렸는데, 이게 모두 집으로 돌아오니 일거리로 돌아옵니다. 그래도 직접 잡은 생선으로 매운탕도 끓이고 생선구이도 해서 먹었더니 그 기분이 남다르더라구요. 정갱이 생선살이 부드럽고 담백해서 구이로도 맛있고, 매운탕으로 끓여도 괜찮앗어요.

 

가족들이랑 배낚시 함께 가니 또다른 추억이 생겼어요. 광안대교 아래에서 즐기는 해운대 가을 배낚시 기회되면 한번 경험해보세요~

정갱이 소금간해서 구어먹었는데 담백하고 맛있습니다. 아직 매운탕이랑 구이해먹을 정갱이가 더 남았으니 이번 추석은 정갱이 요리와 풍성한 한가위 보낼수 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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