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0년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올한해 코로나19로 다사다난한 한해를 지내고 있는데요, 어김없이 산들바람 불어오는 가을과 함께 한가위가 우리곁에 다가왔습니다. 가족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이 있을거 같은데, 추석연휴 건강하고 알차고 풍성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가을하면 떠오르는 어여쁜 주황색이 매력적인 단감 그림/일러스트 그려봤어요. 아삭하는 소리와 함께 한입 베어물면 입안에 침이 고이는데요, 저는 단감도 좋아하지만 어릴적 추억이 가득담겨있는 곶감도 너무나 좋아해요. 어릴적 외할머니댁에 단감나무가 있어서 단감을 나무에서 따서 손질후 대청마루에 단감들을 데롱데롱 메달아 두었던 추억이 있어요. 그렇게 손수 말린 단감들이 곶감이 되어서 어찌나 쫀득하고 맛있던지~한번에 3-4개까지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곶감은 우유랑 먹으면 더욱 맛있어요^^
가을하면 떠오르는 또다른 과일은 단밤입니다. 모두들 단밤 좋아하시나요? 이 글을 작성하는 순간에도 맞은편에 조카들이 앉아서 단밤을 한알씩 먹으면서 맛있다고 좋아하고 있네요^^ 저도 어릴적에 단밤을 너무 좋아해서 어머니가 단밤을 자주 쪄주셨답니다. 아버지 농장에는 밤나무가 있어서 추석때는 직접 밤나무에서 밤을 따기도 했는데요. 뾰족뾰족 담밤을 감싸고 있는 가시들은 정말 날카로워서 조심해야합니다. 그리고 단밤나무에 거미들도 어찌나 많던지, 후덜덜... 가시덮힌 밤열매(?)에사 반짝이는 밤을 두세알 꺼낼때 희열감은 말도 못하게 좋았습니다. 라떼는 단밤도 따먹고 단감도 따먹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 아이들(저의 조카들)은 유투브로 단밤따는 장면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단밤따는 재미가 얼마나 쏠쏠한데, 그런 추억이 없어서 정말 안타까울 뿐입니다.
모두들 추석하면 떠오르는 추억들이 한두가지씩 가지고 있을텐데요, 저도 그 기억을 오래토록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습니다.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단밤그림 움직이는 동영상 png파일로 만들어봤어요. 움직이는 png파일은 처음이라 살짝 어색한데, 연습을 많이 해봐야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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